대구銀 대출시스템 개편

입력 1999-07-28 14:36:00

대구은행이 여신전문 심사역을 본점과 영업점에 배치, 대출심사를 합의체로 전환하는 한편 192개 영업점을 기업금융점포와 혼합점포, 소매금융점포로 재분류하는 등 대출시스템을 대폭 개편했다.

28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전문심사역 97명을 본점에서 거액여신 심사를 전담하는 '본부 심사역'과 영업점에서 여신영업과 심사를 함께 담당하는 '영업심사역'으로 나눠 최근 배치했다.

대구은행은 영업심사역 배치와 함께 영업점의 여신결정 체계도 바꿔 5억원이상 대출시 영업점장 단독결정이 아니라 영업심사역이 참여하는 3인합의체에서 결정토록 했다.

올해 초 본부의 여신결정을 합의체로 전환한 대구은행은 영업점도 합의체로 개편함으로써 1인 의사결정의 착오를 방지하는 여신지원 시스템을 완성, 여신의 객관성을 높이게 됐다.

대구은행은 여신전문 심사역에 대해 근무평정과 수당에서 특혜를 주고 한 영업점에 장기근무시켜 해당 지역과 여신업무에 정통한 전문인력으로 집중양성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우량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 성장유망 거래처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여신전문 심사역제도를 도입했다"며 "은행의 생산성과 대출서비스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은 점포의 입지와 고객구성 등을 고려해 기존 영업점을 기업금융점포 16개, 혼합점포 60개, 소매금융점포 116개로 재분류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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