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자금 운영패턴이 현.예금은 줄이고 유가증권 투자는 늘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내놓은 '최근의 자금순환동향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기업들의 금융자산총액은 428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402조1천억원보다 6.7% 늘어났다.
이중 유가증권 보유액은 80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조5천억원보다 33.4%가 증가한 반면 현.예금은 지난해 1분기의 147조7천억원에서 올해는 145조2천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금융자산중 유가증권 보유액 비중은 15.0%에서 18.8%로 높아진 반면 현.예금은 36.7%에서 33.9%로 낮아졌다.
유가증권 가운데 특히 수익증권은 9조2천억원에서 29조7천억원으로 222.8%나 증가했으며 주식도 23조8천억원에서 31조2천억원으로 3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KDI는 "이는 기업들이 환란 이후 경제 불확실성으로 실물투자를 줄이면서 시중 자금난에 대비해 유동성 극대화에 나선 결과"라고 풀이했다. 또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할수록 유가증권 가격등락에 따라 자금회수와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만큼 여유자금을 실물투자에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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