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유교문화권'개발 본격화

입력 1999-07-28 00:00:00

안동과 영주를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개발이 빠르면 내달부터 문화재 조사를 위한 용역작업에 들어가는 등 정부 주도의 국책사업으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는 28일 청와대, 기획예산처, 경북도, 안동시, 경주관광개발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부 유교문화권 종합개발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경북도가 확보한 올 예산 6억원으로 안동과 영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의 유교문화권 유적 조사 용역사업을 실시토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유교문화권과 관광을 연계한 사업기획을 현재의 경주관광개발공사가 중앙 예산으로 용역을 실시하고 이후 경북관광공사가 발족하면 이들 사업을 넘기기로 했다.

경북 북부권 개발사업은 정부가 주도해서 추진하되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발족될때까지 우선 경북도와 경주관광개발공사가 각각 문화재조사와 관광분야에 대한 사전 용역작업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이에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대통령이 약속한 북부권 개발을 위해 경북관광공사를 확대 개편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경북관광공사 발족이 미루어지고 있어 일단 문화재 현장조사부터 실시한 뒤 용역결과가 나오면 내년에 곧바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3, 4월쯤 용역결과가 나오면 바로 예산을 배정해 경북 북부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경북 북부지역 개발사업은 이날 회의를 통해 경북관광개발공사 발족과는 별도로 경북 북부권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관련 이용택 경주관광개발공사 사장은 "경주관광개발공사를 확대 개편하게 될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사업대상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하게 되며 경주 감포단지와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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