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전복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군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고슬라비아 민주화세력은 오는 9월초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26일 선언했다.
지난 수주일 동안 밀로셰비치 퇴진집회를 잇따라 열어온 야당연합은 또 이달초 세르비아 전역 20개 지역에서 개시한 밀로셰비치 퇴진촉구 서명운동 참석자가 55만명을 넘어섰으며 8월초까지 서명자가 200만명을 웃돌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란 진지치의 민주당이 중심이 된 '변화를 위한 동맹'은 이날 9월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노동조합, 농부, 정당, 일반 시민이 이 파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의 총파업 선언은 경제적 곤궁과 국제적 고립을 자초한 밀로셰비치에 대한 세르비아인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지치는 이날 세르비아 서부 사바치에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군부측에 밀로셰비치 퇴진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진지치는 "군은 국가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국가의 이익을 위해 밀로셰비치를 권좌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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