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충돌 선원 8명 실종 울릉도 관광객등 발묶여
전국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닐 의 영향권에 들어선 27일 오전 경북 최대 어항인 구룡포항에는 연·근해 어선 수십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
일본 오키나와 섬 남쪽 330km 해상에서 발생한 중형급 태풍 닐(NEIL)이 27일 오전 9시 제주 동쪽 약 100km 해상을 거쳐 오후 3시쯤 전남 강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동해안과 동해 남부 전해상에 오전 9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부산·포항 등 남동해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등 남부지방이 본격적인 태풍영향권에 들어가 부산 연근해 지역의 어선 6천700척이 남항으로 긴급 피항했으며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연안여객선 14척의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김해 공항도 오전 8시30분 서울행 대한항공 1109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 이날 140여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또 제주공항 항공기 착륙이 금지돼 27일 오전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10시10분발 대한항공 KE1801편과 10시35분발 아시아나항공 OZ965편이 출발하지 못했다.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도 태풍의 영향으로 일시 폐쇄돼 입욕이 금지된 상태다.
포항, 구룡포, 강구항 등 경북 동해안 주요항구에는 이미 4천여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고, 포항 해양경찰서는 나머지 조업중인 어선에도 단시간내 가까운 항포구에 피항령을 내렸다.
포항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차질을 빚어 포항발 서울행 오전 7시와 8시30분 두 편을 제외한 나머지 여객기의 운항은 모두 결항됐다.
구룡포 등 동해안 10여개 해수욕장의 가설물에 대한 일시 철거령이 내려진 가운데 울릉도로 들어 가려던 800여명의 관광객들이 포항 여객 터미널에 발이 묶여 있고, 역시 울릉도 현지에서 700여명의 관광객들이 섬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편 26일 오후 6시45분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대구도 동남쪽 2마일 해상에서 대양해운소속 모래운반선 대양캐리어호(1천243t·선장 백종걸)와 군산 선적 안강망 어선 제72영광호(97t·선장 김진오)가 충돌 선장 김씨와 선원 8명이 실종됐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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