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괴력포' 40호 고지 돌파

입력 1999-07-24 14:40:00

삼성 이승엽이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수립에 3개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14차전에서 2대4로 뒤지던 6회 1사후 정민철의 3구를 강타, 시즌 40호 120m짜리 중월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4경기 연속홈런과 함께 92경기만에 40호홈런을 기록, 지난 시즌 우즈가 세운 최소경기 40호홈런(118경기)을 경신했고 우즈의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42)에 2개를 남겼다.

신기록 수립을 향해 숨가쁘게 질주하고 있는 이승엽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빠르면 이번 주말 해태와의 대구 3연전이나 다음주중(28~29일) 잠실 LG전에서 신기록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은 한화 에이스 정민철의 투구에 눌려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와2.5게임차로 좁혀진 삼성은 한화전 5승10패의 절대열세를 보였다.

삼성은 2회 스미스의 솔로홈런과 3회 유중일의 적시타로 2점을 앞섰으나 선발 노장진이 4회말 4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하고 5회말 임수민의 솔로홈런과 송지만의 결승적시타로 2점을 내줘 2대4로 추월당했다.

삼성은 6회 이승엽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6회 임창용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정민철로부터 추가점수를 얻지 못했다. 정민철은 3실점했으나 삼진 11개를 잡으며 역투, 5연승가도를 달렸다.

◇전적(23일)

삼성 0 1 1 0 0 1 0 0 0 -3

한화 0 0 0 2 2 0 0 0 × -4

△삼성투수=노장진(패), 임창용(6회) △한화투수=정민철(승) △홈런=스미스(2회1점), 이승엽(6회1점.이상 삼성), 임수민(5회1점.한화)

▲잠실

쌍방울 0-9 L G

▲수원

두 산 2-10 현 대

▲광주

롯 데 7-5 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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