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독거 노인.장애자 지원 뒷전

입력 1999-07-24 14:54:00

독지가 등의 도움없이는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경북도내 불우이웃은 2만4천명에 이르지만 이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후원자는 극소수여서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한국복지재단 경북지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2천200명의 저소득 모자가정과 1만2천명의 거택보호 노인, 1천400명의 소년소녀 가장 등 등록된 불우이웃만 해도 2만4천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후원의 손길을 내민 결연자는 3천400여명에 불과, 결연율이 14%에 그치고 그나마 대다수가 소년소녀 가장에게 집중되면서 거택보호 노인이나 장애자 가구와의 결연율은 1∼2%에 머무는 실정이다.

게다가 IMF사태 이후 새로운 소년소녀 가장이 늘어나면서 일부 후원자들의 경우 노인.장애인 가구와 장애아 시설에 대한 후원은 꺼려 이들의 경우 사실상 의지할 대상이 없다는 것.

또 불우이웃돕기 사업에 한국복지재단과 행정관서.기타 사회복지 단체 등이 함께 나서고 있으나 상호 정보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도시지역 불우가구와 농어촌 지역 불우가구간 지원편차까지 나타나는 등의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어 통합운영 체계 구축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복지재단 관계자는 "소년.소녀 가장은 정부에서 최저 생계비가 지원되지만 나머지 불우이웃은 후원금 외에는 의지할 곳이 없는게 현실"이라며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결연사업 참여를 호소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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