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체중 올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와 휴가비 지급액이 IMF 한파로 얼어붙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온산지원처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조사대상 134개사 중 56개 업체(42%)로 지난해의 20%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휴가비 액수도 지난해에는 본봉기준 50%이상의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전체의 10%, 20만원 이상의 정액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도 전체의 7%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각각 22%와 17%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지역 업체들의 휴가비 지급수준은 IMF 이전인 지난 97년에 조사대상 업체의 60%가 휴가비를 지급하고, 본봉기준 50% 이상의 정기상여금을 휴가비로 지급하는 업체가 34%, 20만원 이상의 정액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가 13%에 이르던 데 비해서는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관계자는 "기업경기 호전으로 휴가비 지급업체는 많이 늘었지만 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경영진들의 경계심리가 크게 작용, IMF 이전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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