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현대산업 3연승

입력 1999-07-23 14:37:00

현대산업개발이 라이벌 삼성생명을 누르고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꼴찌를 기록했던 현대산업개발은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1차대회 삼성생명과의 3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92대8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산업개발은 3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랐으며 삼성생명은 첫 패배를 안아 2승1패.

현대산업개발은 정은순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높이'에 밀리고 주득점원인 박명애와 전주원이 무득점으로 침묵을 지켜 1쿼터를 11대19로 뒤졌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은 2쿼터들어 '장신센터' 강지숙(1m98)을 투입시켜 골밑열세를 만회하는 한편 전주원의 위력적인 슛이 잇따라 터져 39대35로 전반을 앞섰다.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정은순의 골밑슛으로 착실히 추격하다 경기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를 정은순이 모두 성공시켜 81대81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 들어간 현대산업개발은 유영주와 이은아의 3점슛에 밀려 88대89까지 밀렸으나 이날 승리의 수훈갑 전주원이 막판 레이업슛과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켜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한빛은행은 이어 열린 중국 랴오닝셩팀과의 경기에서 이종애(30점 7리바운드)와 윤배정(32점 3리바운드)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101대8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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