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매장엔 벌써 가을

입력 1999-07-23 14:30:00

백화점 여성 의류매장은 벌써 가을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의류매장은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가을 신상품이 20~40% 정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가을에는 검정과 파스텔톤 계열의 편안한 스타일과 베이직 디자인에 원피스 계열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길이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스커트, 9부 바지와 7부 소매 정장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쇼핑의 경우 가을 신상품이 90% 가량 차지하는 브랜드도 있으며 '여름-가을' 겸용 의류가 많이 팔리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주부터 의류 전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 견본을 매장에 내놓고 판촉에 들어갔다. 가을 신상품이 이처럼 예년보다 빨리 등장한 것은 경기회복과 함께 의류 매출이 30% 이상 급신장, 의류업체들마다 여름의류 재고가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ㄷ백화점 한 관계자는 "의류업체들이 재고 부담때문에 생산량을 줄인데다 이달 초 세일행사에서 여름의류를 거의 다 소화해 가을 신상품이 일찍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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