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년 8월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희생된 한국인 2만여명의 영혼을 달래기위한 '한국인 원폭희생자위령비' 이설완공식이 지난21일 오전10시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문희갑 대구시장, 아키바 다다토시 히로시마 시장, 김용우 재일본 한국인거류민단 부단장, 호리구치 이사오 히로시마 일한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위령비는 지난70년 4월 당시 재일본 한국민단 히로시마현 지방본부가 중심이 돼 히로시마 평화공원 건너편 혼가와 강 우측에 건립됐으나 민족차별이라는 여론이 대두돼 74년부터 민단 관계자를 중심으로 평화공원 내 이설을 추진해왔다.
이후 위령비 문안에 대한 협의 지연으로 건립이 지지부진해오다 97년 5월 대구-히로시마 자매결연시 대구시가 위령비 이설을 강력히 주장, 지난해 12월 당시 히라오카 다카시 히로시마 시장이 현존 위령비를 그대로 평화공원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대구시에 통보해온 것.
이에따라 위령비 이설작업은 지난7월초 완공됐으며 이설에 소요된 1천200만엔은 위령비이설위원회(민단35명, 일한친선협회 10명)와 히로시마 각계 성금으로 이루어졌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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