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임직원 금감원, 43명 문책

입력 1999-07-23 00:00:00

부당대출에 연루됐거나 여신관리를 소홀히 한 주택은행 임직원 30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더기 문책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주택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지난 98년 4월부터 지난 3월사이 재무상태가 불량한 업체에 상환능력을 고려하지않고 대출을 하거나 여신의 용도에 대한 사후관리를 소홀히하는 등 여신을 부당취급한 주택은행 전.현직 임원 11명과 직원 19명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인도네시아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했다가 채권보전조치를 취하지않아 모두 날리는 등 업무상의 잘못을 저지른 일은증권 임직원 13명(임원 5명, 직원 8명)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일은증권은 인도네시아의 금융회사가 발행한 외화채권 500만달러어치를 매입한후 지난 97년 이 나라에 금융위기가 닥쳤음에도 환매청구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500만달러를 전액 부실화시킨 것으로 검사결과 드러났다.

금감원은 또 지난 97년 4월부터 지난 4월 사이 채권상환능력에 문제가 있는 기업의 회사채에 부당보증하거나 계열사에 편법 자금지원을 한 한화증권을 기관경고하고 임직원 8명(임원 3명, 직원 5명)을 문책했다.

한화증권은 상환능력이 의문시되는 업체에 적절한 채권보전대책없이 지급보증을 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금을 예금보호대상인 위탁자예수금으로 부당회계처리한 사례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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