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정원 25% 감축

입력 1999-07-23 00:00:00

서울대 등 주요대학이 오는 2002학년도까지 신입생 정원을 대폭 줄이기로 해 수험생들의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20일까지 접수한 각 대학 'BK21' 사업 신청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연.고대 등 주요 대학이 학부 신입생 정원을 최고 25%까지 줄이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 사업의 지원을 받는 분야의 학부 입학정원을 30% 줄이는 등 99학년도 4천910명인 학사과정 신입생 정원을 2002학년도까지 3천660명으로 1천250명(25%) 감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학부생 전체 규모를 2만명선에서 1만5천여명으로 줄인다는 것.

모집단위도 79개에서 인문계, 사회과학계, 자연과학계, 응용과학계1(공학), 응용과학계2(농생계.생활과학계.사범계.간호계), 음악계, 미술계 등 10개로 광역화하고 정원의 80%는 고교장 등 추천으로, 20%는 특별전형으로 무시험 선발키로 했다.연세대는 모집단위를 99학년도 30개에서 2002학년도에는 인문계, 이공계, 예.체능계 등 3개로 통합하고 지원을 받는 분야 위주로 학부 입학정원을 최대 200명까지 줄이기로 했으며 고려대는 모집단위를 32개에서 4개로, 정원은 139명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한편 'BK21' 사업 가운데 과학기술분야 등에 대한 신청서 접수를 끝낸 결과, 전국 83개대에서 443개 사업단이 신청서를 냈으며 참여 교수는 전체 4만명의 13%에 달하는 5천27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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