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주-2단계 행정구조조정 후유증 심각

입력 1999-07-22 00:00:00

2단계 행정구조 조정을 놓고 경북도내 일부 지역 단체들이 구조 조정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심각한 휴유증을 앓고 있다.

농업경영인 상주시 연합회 등 상주지역 12개 농업 관련 단체원 1천여명은 21일 오전9시부터 상주 시민회관앞에서 상주시가 추진하는 2차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 회원들은 상주지역은 농.축산 분야 비중이 타시군보다 높은데도 시가 2차 구조조정에서 축산특작과를 폐지하기로 한 것은 지역 실정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축산특작과는 지난해 1차 구조조정때 축산과와 유통특작과를 통합한 것인데 이를 또 다시 농정과로 통합하는 것은 농업을 무시하고 지역의 농업을 말살하려는 시책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농업경영인회는 그동안 상주시장을 방문,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항의등을 했었으나 시가 계획 변경 불가 방침을 밝히자 이날 시위에 나선것.

한편 상주시는 2단계 구조조정에서 실.과및 담당 1개소씩과 정원 114명을 각각 감축할 계획이다.

경주시 환경운동연합도 20일 경주시의 2차 구조조정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환경보호과와 청소과를 통합키로 한것은 쾌적한 환경도시 건설이란 경주시장의 시정 목표를 역행하는 처사일뿐 아니라 늘어나는 환경업무를 감당하지 못해 역사 도시의 환경을 망칠 우려가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당초 구조조정안에는 환경보호과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시의회가 산림.녹지과 통합을 반대하면서 조정 계획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경주 朴埈賢.상주 張永華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