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를 탈출한 신창원이 최초로 만나 부산을 벗어나 잠적에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택시기사가 누구인 지 밝혀질 수 있을까?
이 택시기사는 신이 '탈옥수'라는 사실을 밝혔는데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은 물론 돈까지 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범인은닉 혐의로 추적에 나섰다.
검찰과 경찰의 탈출과정 조사에 따르면 "교도소를 빠져나와 훔친 자전거로 북구 구포네거리에서 20대 운전기사가 있는 택시를 먼저 발견했으나 신고할 것을 우려, 일부러 마음씨 좋아 보이는 50대 기사를 골라 택시를 타고 서울 천호동까지 갔다"고 진술했다.
경남 양산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중부고속도로와 만나는 청원분기점에서 신이 운전기사에게 "사실은 돈이 없다. 방금 전 부산교도소를 탈옥했다"고 털어놓자 운전기사는 처음에 반신반의하다 "나도 교도소에 갔다 온 적이 있다.당신 심정을 이해한다"며 동정심을 보였다.
운전기사가 "다리가 떨려 운전을 못하겠다"고 하자 신은 그때부터 직접 택시를 몰고 서울까지 간 뒤 "나중에 갚겠으니 전화걸 돈 500원만 달라"고 했고 운전기사는 "이제 나쁜 짓하지 말고 성실하게 살라"며 2만원을 주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 운전기사를 찾아내 범인은닉 혐의로 처벌하기로 하고 20일부터 부산경찰청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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