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민연 음악회.학술토론회 열려

입력 1999-07-21 00:00:00

중국 용정시 교육위원회와 민족통일 대구시협의회(회장 황인호)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대 한국교민연구소가 주관한 한국가곡 및 국악한마당과 학술토론회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중국 길림성 용정시에서 열렸다.

3.1운동 80주년 기념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역의 교수와 민족통일 대구시협의회 회원 등 40여명이 대거 용정을 방문해 가진 첫 음악회 및 학술회의였다.

17일 오후 2시부터 500여명의 용정 학생과 교민들이 관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용정극장에서 열린 교민과의 열린 음악회에서는 경북대 음악과 심송학 교수등이 옛동산에 올라.선구자.고향 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을 불렀다.

또 국악과 구윤숙.이동복.윤명구 교수등이 국악합주와 가야금.피리 독주및 판소리 한마당으로 선구자의 고향 용정의 여름 오후를 우리가락으로 수놓았다. 이에대해 연변가무단 관현악단이 가야금 협연을, 용정 소학.중학생들이 흥겨운 우리 춤과 노래로 화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18일 오전 9시부터 용정시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학술토론회에서는 경북대 이정희.윤용희.배한동.이문기.이무상 교수와 연변대의 정판룡.강선자 교수 등이 참석, 한국과 중국 조선족의 정치.문화.교육.과학기술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학술토론회를 가졌다.

경북대 한국교민연구소 이정희 교수는 "이번 행사로 독립운동의 성지인 용정 교민들의 대구에 대한 인식도 새로워졌다"고 평가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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