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무자격자 동물약품 판매 성행

입력 1999-07-20 14:20:00

농촌지역 일부 가축병원들이 가축치료 또는 약품 판매시 수의사가 아닌 가족 등 무자격자들에 의해 판매되고 있어 또다른 보건사고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예천군의 경우 12개 읍.면에 축협 동물병원을 비롯 8개의 가축병원이 있는데 이들 가축병원중 상당수가 수의사 처방없이 가족들에 의해 항생제 호르몬제 등 각종 동물약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약값마저 병원마다 크게 차이가 나 소비자들이 가축약품 구입에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가축병원들이 수의사의 처방도 없이 무자격자들이 일반인들에게 항생제를 마구 판매해 약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가축에 투약후 약성분 잔류기간이 지나지 않은 가축을 식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사들에 따르면 가축병원에서 판매하는 '타이로 세틴'은 발암물질로 규정된 클로람 페니콜 성분이 많아 식용으로 하는 소.돼지에게는 투입을 억제토록 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일부 가축업자들이 개와 고양이에게 '타이로 세틴'을 투입한 뒤 약 잔류 기간도 지나지 않아 보신탕 용으로 마구 판매하고 있어 여름철 주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가축용 약품은 수의사 처방에 의해 판매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수의사들이 출장을 간 사이 일부 가축병원에서 가족들이 약을 파는 것 같다"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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