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료보험 관리공단 노조의 일방적인 파업이 계속되면서 의보공단 대구 4개지사에는 하루 200~500여명의 가입자들이 몰려들어 "부과된 보험료 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원이 제때 해결 안돼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의보공단 대구 4개 지사에는 지난 16일과 19일에 걸쳐 부과된 7월분 의료보험료 고지서와 체납(지난해 10월~올 3월분)보험료 납부 독촉장을 받고 부과내역 확인을 위해 찾아온 의보 가입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의보공단 해당 지사에 전화를 했다가 "노조파업으로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불가능하니 직접 찾아오라"는 녹음 방송을 듣고 달려온 이들 가입자들은 하나같이 "바쁜 생업을 제쳐두고 보험료 부과자료 확인과 조정에 무려 2시간 이상 낭비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부분 가입자들은 의보공단의 전화가 자동안내 장치로 변경되면서 통화료를 부담하고도 의보민원을 해결하지 못한채 직접 의보공단 지사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들어 의보 민원이 급증한 것은 지난 5월부터 큰 폭으로 인상된 보험료에 대해 소득감소 등 경감요인이 있을 경우 보험료를 조정해 준다는 의보공단의 방침이 보험료 인상 철회로 잘못 인식돼 상당수 가입자가 보험료 조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의 불편이 파업으로 가중되자 대다수 시민들은 "이번을 계기로 공익기관의 파업으로 파생하는 국민들의 불편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의보공단 노조는 지난 15일자로 단행한 일방적인 전보발령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5일째 파업과 농성을 벌이고 있다.
黃載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