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이모저모

입력 1999-07-19 15:00:00

○…탈주범 신창원에 대한 수사가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끝날 전망이다.부산지검 신건수(申健洙) 1차장은 17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신창원 탈주 수사를 빠르면 10일 이내, 늦어도 14일 이내에 끝낼 수 있도록 수사팀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차장은 "이에따라 탈주과정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이어 신창원이 전국 각지로 도주하면서 벌인 각종 범행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조기 마무리 짓기 위해 민유태(閔有台) 강력부장이 직접 수사 지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경찰은 이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사상 최대의 공조수사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것은 물론 검찰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공조수사체제를 평가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신창원에 대한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신창원이 부산교도소를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신건수 차장은 "교도소 재소자 관리 규칙상 재소자를 밖으로 데려가기가 매우 까다롭게 규정돼 있을뿐만 아니라 특히 신창원의 경우 고난도 탈주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계호문제 등으로 인해 외부로 데려나가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경찰특별조사팀은 사건 마무리까지 자주 부산교도소를 드나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저녁 식사에 이어 17일 아침식사까지 거부했던 신은 점심으로 교도소측에서 마련한 죽을 반그릇정도 비웠다고 교도소측은 밝혔다.

또 몸이 불편하다는 신의 말에 따라 이날 오전 가슴과 간에 대한 X선 촬영과 혈액검사를 한 결과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소측은 전했다.

의료진 검사결과 오랜 도피생활에 신이 위궤양과 위염증세가 있지만 정밀검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신은 현재 수의를 입고 계구를 착용한 채로 순순히 검찰조사를 받고 있으며 검거될 당시 반항하지 않은 것은 몸이 허약해서는 아닌 것 같다고 교도소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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