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학교를 다니고 집은 경주인 학생이다. 집에 가려면 대구에서 경주터미널까지 가서, 거기에서 다시 한번 더버스를 타야한다. 경주버스터미널에 있는 버스시간표는 여덟시라고 되어 있었으나 버스는 그보다 십분 뒤에 왔다. 왜 버스가 늦었냐고 하니까 운전기사 아저씨가 그버스시간표는 버스 회사에서 시간변경을 통보하면 버스터미널측에서 시간표를 변경한다고 한다.
이미 버스회사측에서 몇 번이나 버스시간표를 고치도록 말했으나, 터미널측에서 계속 고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십분, 이십분은 어쩌면 작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은 것에서 부터 신뢰를 잃는다면 다른 것도 마찬 가지 일 것이다. 제 때 도착하고 싶으면 버스 타지 말고 자가용 타고 다니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이건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여전히 천덕꾸러기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경주를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휴가를 보내려고 많은 사람들이 경주에 몰려 온다. 이 사람들이 다 자가용을 몰고 다니면 얼마나 교통이 혼잡하겠는가?
최수영 (매일신문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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