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생시위가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란 정부는앞으로 어떤 시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둘-바에드 무사비-라리 내무장관이 16일 밝혔다.
무사비-라리 장관은 이날 국영 TV방송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평화와 안정"이라고 강조한 뒤 "학생들의 요구는 합리적이고 차분한 상황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어떤 집회 허가 요구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어떤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앞서 경찰 최고 책임자의 해임과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직접 지휘하는 보안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17일 열겠다고 밝혔었다.
학생들은 또 지난주 학생시위를 촉발시켰던 개혁신문 살람에 대한 복간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지난 12일 학생들에게 시위 중단을 명령했으나 수천명의 학생들이 이에 불복, 학교 밖으로 뛰쳐나옴으로써 이를 진압하려는 보안군측과 사이에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한편 이란의 대표적 보수파 성직자인 아야톨라 하산 타헤리-코라마바디는 16일 테헤란 대학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미국이 지난주 유혈사태를 조사한다는 구실로 이번 사태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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