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 김씨 일문일답

입력 1999-07-17 14:58:00

신창원 검거 최초 신고자 김모(29.순천시 조례동)씨는 "16일 오후 3시10분께 대주파크빌 아파트 104동 205호의 도시가스 점검을 위해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안에 있는 남자가 수상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씨는 5천만원의 현상금을 받게 됐으며 현재 신병보안을 위해 모처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모씨와의 일문일답

▲ 어떻게 신창원인지 알았나.

-광대뼈가 나와 있었고 말을 거의 하지 않으려 해 수상히 여겼으나 처음에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자와 같이 있었는데 같이 찍은 사진이나 결혼사진이 없어 부쩍 의심이 갔다.

▲당시 방안에 누가 있었나.

-신창원과 여자가 같이 있었으며 귀를 주홍색으로 염색한 작고 하얀 강아지가 한마리 있었고 아파트 한쪽 구석에 운동기구들이 있었다. 둘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더욱 의심이 갔다.

▲신 검거당시 여자는 없었는데.

-아마도 시장에 갔을 것이다.

▲신창원의 옷차림은 어땠나.

-신은 체크무늬 남방에 알록달록한 티를 안에 입고 있었으며 무릎까지 내려오는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에 신고는 어떻게 했나.

-신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다음 아파트에서 나와 곧바로 핸드폰으로 신고했다.

한편 경찰은 최초 신고 접수가 서울지방경철청으로 되어 있는데 대해 "핸드폰번호가 서울에서 등록된 것이라 아마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신고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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