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들 경악
○...신창원이 지난 1일부터 은신했던 전남 순천시 연향동 금당지구 대주파크빌라 아파트 주민들은 신창원 검거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이 아파트내 쌍둥이 슈퍼를 운영하는 김마녀(61.여)씨는 신창원이 검거되기 사흘전 주차문제로 실랑이를 벌였으나 신창원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 또 신창원과 인사까지 나눈 한 주민은 바로 코앞에 신창원을 두고 살았다니 끔찍하다며 경악. 주민들은 경찰이 신창원을 검거해 나오자 의아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
○...광주에서 근무하는 신고자 김모씨가 서울경찰청 지령실로 전화하게 된 것은 휴대폰 자동 지역번호 설정이 서울로 돼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서울 통화가 잦았던 김씨는 통화를 원하면 곧바로 서울 지역번호 02가 나타나도록 휴대폰이 설정돼 112를 누르자 그대로 서울경찰청으로 연결됐다는 것.
--순천서 격려전화 쇄도
○...김대중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 정병률(56) 전남 순천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창원 검거를 치하. 김 대통령은 정말 잘했다. 신창원이를 검거해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준 것은 물론 경찰 위신까지 살렸다. 전직원에게도 노고의 말을 전해 달라는 요지로 격려. 또 행자부장관, 전남도지사 등의 격려전화도 이어져 순천경찰서는 한껏 고조된 분위기.
○...신창원은 주로 비디오를 보며 무료한 낮시간을 보낸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상가내 비디오 대여점 파크빌비디오 주인 김현숙(35.여)씨에 따르면 신창원의 동거녀 김모(25)씨가 지난 5일부터 매일 비디오를 1~2개씩 빌려갔다는 것. 빌려간 비디오는 주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빅타임', '표적', '비상계엄' 등 최신 프로그램.
--일기장 3권 눈길
○...신창원이 타고 다닌 충남34나 6826호 소나타3 흰색 승용차와 아파트 등에서 압수된 물품중에는 일기장 3권이 있어 눈길. 신창원은 일기장에 어렸을때부터 살아온 내력과 도피행각 등을 기록. 이밖에 칼, 망치, 쇠파이프 등의 범죄도구와 훔친 차량번호판 26개, 염색약, 헤어스타일링 무스, 애완견 외에도 일본인 오토다케 히로타나가 지은 오체불만족과 창작과 비평 99년 여름호, 시집, 딴지일보, 영어사전 등의 책도 발견.
○...신창원은 오랜 도피생활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않아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온 것으로 추정. 냉장고에는 한약 100여포가 있었고 현관 옆 방에는 벤치프레스와 런닝머신 등 운동기구가 발견. 신창원은 검거돼 순천경찰서로 이송되는 도중에도 몸이 좋지 않아 고통스럽다며 뒤로 채워진 수갑과 포승줄을 풀어달라고 호송 경찰관들에게 사정을 했다는 것.
○...부산교도소측과 강서경찰서는 신창원이 전남 순천경찰서를 출발하기 1시간전부터 교도소 진입로에 300여명의 병력을 배치, 불상사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 신창원은 16일 밤 9시40분쯤 수갑과 포승, 쇠사슬이 채워진 채 순천경찰서 소속 형사대 5명이 양팔과 어깨 등을 감싼 가운데 호송차에서 내려 취재진을 위해 20여초간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탈옥했던 부산교도소로 재수감.
--0.7평 독방 수감
○...부산교도소측은 신창원의 신병을 넘겨 받아 신체검사, 소지품검사, 건강진단 등을 한 뒤 탈옥 당시 수인번호인 105번을 다시 배정하고 11동 하층 2호실 0.7평크기의 독방에 수감. 재수감 첫날을 맞은 신창원은 수사관들로부터 밤샘 조사를 받아 심리적으로 불안 한 듯 17일 오전 8시 제공된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으나 교소도측은 식사거부는 아니라고 설명. 한편 교소소측은 교도관 1명을 2시간씩 24시간 사방앞을 지키는 대면계호방식으로 신을 감시.
--교도관 24시간 감시
○...부산교도소측은 신의 조사징벌기간중 최장 2개월간 접견과 운동, 서신왕래등을 금지키로 했으며 교도관 1명을 2시간씩 24시간 사방앞을 지키는 대면계호방식으로 신창원을 감시. 검찰은 신창원이 부산교도소의 내부구조와 인근 지리를 훤히 꿰뚫고 있는 점을 감안, 부산구치소로 이송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金炳九.李相沅.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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