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서부극)의 형식에 007시리즈의 오락성을 추구한 이색 서부극이다. 주인공인 연방정보국 비밀요원 제임스 웨스트에서도 두가지 '성분'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후'의 스파이 제임스 본드와 웨스턴의 교묘한 접합.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60년대 히트한 동명(국내는 '보난자')의 TV시리즈를 각색한 것이다.
영화배경은 남북전쟁이 끝난지 4년후인 1869년 미국 서부. 사고로 하반신을 잃은 과학자 러브리스박사(케네스 브레너)는 거미모양의 거대한 기계를 발명해 대통령 암살과 국가전복을 획책한다. 연방정부는 그의 야욕을 꺾기위해 비밀요원 제임스 웨스트(윌 스미스)와 아티머스 고든(케빈 클라인)을 파견한다.
영화의 볼거리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낸 24m 높이의 거대한 거미로봇 타란튤라. 러브리스일당을 태운 채 어떤 지형도 뚫고 나갈 수 있으며 로켓탄을 발사할 수도 있다. '맨 인 블랙'의 배리 소넨필드감독이 특수효과 전문회사인 ILM과 손잡고 만들었다.
(17일 중앙시네마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