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실직자 취업 전용창구 확대

입력 1999-07-14 00:00:00

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를 위한 전용 취업촉진창구가 빠르면 15일부터 대구·경북지역 12개 고용안정센터를 포함, 전국 59개소로 대폭 확대된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지난 4월 반야월고용안정센터를 비롯해 전국 7개소에서 시범실시된 장기실직자 전담창구 제도가 9.6%의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돼 내년 1월 전국 119개 창구운영을 목표로 점차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장기실직자 전용창구를 갖출 예정인 대구·경북지역 기관은 대구 북부·서부·중부·동부·남부 및 경주·영주·안동 고용안정센터 및 대구·경북·구미 인력은행 등 11곳이다.

최근 실업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평균 실업기간이 지난해 4~5개월에서 올해 6~7개월로 늘어나고, 1년 이상 장기실업자 숫자도 지난해 4월 12만명에서 올해 4월 24만명을 기록하는 등 장기실업에 따른 대책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장기실직자는 자신감과 인생목표를 잃고 대인기피증으로 인간관계가 황폐해지는 등 심각한 심리적 위기를 겪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존중할수 있는 부스형 창구에서의 '1대1 상담'을 비롯한 세심하고 전문적인 취업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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