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을 납치, 거액을 뜯어내려 한 공익요원 등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남 영암경찰서는 13일 영암군청 공익요원 위모(22)씨와 위씨의 마을 친구 김모(22.무직.이상 영암군 영암읍)씨 등 2명을 납치와 강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2일 밤 11시45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 2동 동산초등학교 앞길에서 귀가하던 이모(19. 대구 모대 1년)양을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지갑과 핸드폰을 빼앗고 영암으로 납치했다.
이어 이들은 이양을 강제로 옷을 벗긴 뒤 나체사진을 찍고 이양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2천만원을 요구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경찰은 납치될 당시 이양의 비명소리를 들은 행인의 신고로 차적조회 끝에 영암읍에서 빌려간 렌터카임을 확인하고 영암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여 이날 오전 7시께 다른 친구의 자취방에 숨어있던 이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