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월화드라마 대결 돌입

KBS-장마가 고비를 넘기고 본격적 한여름을 시작하는 주이자 방학에 들어가는 시점이기도 해서, 방송 편성에서도 다소 변화가 있다. 중요 시간대의 새 드라마들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화요일부터는 방송사 노조들의 일제 파업이 예고돼 있어 실행될 경우, 또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오전 11시대에 월· 화· 수에 걸쳐 '도전 한국인'을 계속 방송하고, 밤 11시45분대 화· 수요일엔 '실업, 탈출구 있다'를 특집한다. 위성2는 오후 2시대를 가족영화 시리즈로 꾸미고, 오후 5시대엔 전설의 고향 방송을 계속한다.

MBC-뉴스데스크에 이어 밤 9시55분 시작하는 황금시간대 드라마로 '미니 시리즈 마지막 전쟁'이 월요일부터 선보인다. 일요일 오후 6시에는 '이브의 성'도 첫회분이 송출될 예정.

TBC(SBS)-월· 화요일 MBC의 미니시리즈와 맞편성된 '특별기획 고스트'가 이번 주 시작된다. 16부작. 골수암 여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납치· 살인을 저지르는 전과자 지승돈, 정의감에 불타는 강력형사 장대협 등의 쫓고 쫓기는 대결로 시작한다. 나아가 지승돈의 악령은 다른 인간들 속으로 들어가 더 섬뜩한 악령으로 커 간다.

1편 제작에 1억3천만원이 들어간다고 방송사측은 말하고 있다. 근래 있었던 시사회 결과, 시종 긴장감을 휘몰고 다니는 납량물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주에는 또 수· 목요일(오후 6시15분) 계속 방송될 매회 30분 짜리 만화 '포켓 몬스터'가 시작된다. 닌텐도사의 일본 작품으로, 2년 전 일본에서 방영돼 어린이 집단발작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던 것. 문제의 자극적 장면을 모두 지우고 방송키로 했다.

화· 수· 목· 금 나흘간은 새벽 0시15분부터 코파 아메리카 축구가 잇따라 방송된다. 스포츠와이드 시간을 특집으로 꾸미는 것. 8강전과 4강전 등이 중계 대상. 금· 토· 일· 월 나흘간은 새벽 시간에 브리티시 오픈 골프를 연속 편성할 예정. 골프는 새벽 1시~1시30분 사이에 시작된다.

EBS-주중 평일 매일 30분씩 5회 계속되는 EBS의 이번 주 '문화센터'는 '가정경제 살찌우기'로 꾸며진다. 이 방송은 '전생의 기억'(월) '대체의학 어떻게 볼 것인가'(목) 등 교양물도 준비했다.

〈朴鍾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