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롯데가 양 리그 선두를 유지한 채 99프로야구 전반기레이스가 12일 끝났다시즌 돌입전 2강(삼성, 현대) 4중(두산, LG, 한화, 롯데) 2약(해태, 쌍방울) 구도라는 예상을 깨고 롯데가 시즌 초부터 드림리그 선두에 올라서며 독주했고 현대는 3위로 처졌다. 매직리그에서는 삼성이 지난 5월19일부터 줄곧 선두를 달렸다.삼성은 승률 0.548, 46승38패2무로 2위 한화와 3.5게임을 유지, 부상선수들의 복귀 등으로 후반기에서 전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평가된다.
야구팬들은 대형트레이드를 한 삼성을 올 시즌 우승후보로 지목했지만 일부전문가들은 연패를 끊어줄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데다 선수들의 근성부재로 리그선두도 힘들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국내최고의 마무리 임창용이 32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지켰고 노장진(9승3패), 김상진(7승4패), 김진웅(6승10패) 등이 기대이상의 투구를 했다. 타선에서는 이승엽이 타율 4위(0.354), 홈런 1위(36개), 타점 1위(82) 등 4개부문 선두를 기록하며 팀타선을 주도했고 김한수(0.358, 65타점), 신동주(0.310, 68타점)의 분전이 팀을 리그선두로 견인했다. 삼성은 6월초 이준호, 김현욱 등 중간계투진의 부상과 정경배, 김한수 등 주전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연패를 거듭하거나 한화에게는 4승8패의 부진을 보이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편 롯데는 김명성 감독을 새로 맞으며 면모를 일신, 시즌 초부터 선두에 나서 독주를 벌였다. 승률 0.641, 팀방어율 4.07로 단연 선두다. 박정태, 펠릭스, 마해영의 클린업트리오와 김응국이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면서 팀타선을 주도했다.
주형광(11승), 문동환(10승)의 두 주력투수가 버티고 있는 투수진도 안정세다. 두산은 전반기 후반으로 들면서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집중력있고 고른 타선과 안정된 투수진은 상대팀이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전반기에는 많은 신기록이 양산돼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신기록의 사나이 한화 장종훈은 최다득점, 최다루타, 최다홈런에서 신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롯데 박정태는 최다연속안타를 31경기로 늘였다, 삼성 이승엽과 LG 이병규는 최소경기 30홈런(68경기) 최소경기 20-20클럽 가입기록(69경기)을 각각 세웠다. 삼성 서정환감독은 시즌 초 "전력이 엇비슷해 승률 5할대만 유지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며 "무리하지 않는 레이스운용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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