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인 사촌동생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려고 비디오 가게에 갔었다. 사촌 동생과 함께 한참 비디오를 고르고 있었다. 그때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남학생 3명이 들어와서 비디오 하나를 골라 잡더니 카운터로 가지고 가는 것이었다. 분명히 그 비디오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빨간색 딱지가 붙어 있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여했다. 만 18세 미만에게는 빌려주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촌동생을 데리고 얼른 그 비디오 가게를 나와 버렸다.
모든 어른들은 우리나라의 모든 청소년들이 자신의 아들, 딸이라고 한번 더 생각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안진희(대구시 서구 평리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