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이 추진중인 연봉제 도입이 노조의 강한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 등 공기업들은 경영혁신 차원 및 정부 지침에 따라 연봉제를 도입키로 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착수했지만 임금삭감 및 조합원 결속력 악화를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연봉제를 시행하려면 근로기준법 97조 취업규칙변경 조항에 따라 노조의 동의를 필요로 해 자칫 시행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한국전력의 경우 사장과 임원간 경영계약제 시행에 맞춰 당초 이달부터 1급 사업소장 및 처장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시행을 못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도 올 하반기부터 1급 이상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지만 노조가 대화마저 꺼려하는 어려운 처지에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내년부터 3급 이상에 대해, 2001년부터는 4급이하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한다는 목표로 안을 마련중이지만 벌써부터 노조가 강력 반대 입장을 보여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의 경우는 올 1월부터 2급인 부장을 대상으로 이미 연봉제 실시에 들어갔고 부장 아래 직원에 대해서도 올내로 시행할 계획이지만 역시 노조의 반대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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