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의 국회 본회의장은 여야 대립 못잖게 의원들간의 감정 대립과 몸싸움 등 추태가 잇따랐다.
특히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있었던 지난 6일 의사당내 폭력사태는 여야 의원 모두가 쉬쉬하면서도 국회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1차 격돌은 본회의장 퇴장을 주도한 한나라당 이규택의원과 자민련 변웅전의원간의 한판. 양당 수석부총무인 두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 퇴장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끝에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가 주위의 제지로 겨우 끝이 났다.
2차는 곧바로 의원휴게실에서 벌어진 한나라당 임인배의원과 국민회의 방용석의원간의 다툼. 양당 부총무이기도 한 두 의원간의 격돌은 야당 의원의 본회의장 퇴장문제가 원인이 돼 급기야는 주먹다짐으로까지 번졌다. 설전이 오가는 사이 방의원이 임의원의 신상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주먹을 휘둘러 임의원의 얼굴을 가격했던 것. 이 역시 주위의 만류로 가까스로 진정되기는 했지만 함께 했던 의원들은 추태라며 입을 모았다.
또 지난 2일에는 한나라당 의원들간에 활극을 벌이는 추태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국회내 한 회의에서 이부영총무에 대해 재야운동권 후배인 이재오의원이 '사꾸라 시비'를 걸면서 빚어진 사건으로 급기야는 쫓고 쫓기면서 발길질 사태로까지 비화됐다. 두 의원 측은 이 문제가 알려지면서 사태수습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장 격돌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7일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회의 한영애의원의 'XX자식'이란 발언에서 비롯된 한나라당 이원복의원과의 격돌. 한의원의 험구는 그동안 여성의원이라는 이점(?)때문에 무시로 통과가 됐지만 이날 사건을 계기로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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