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그림 마사지 광고 학생 고용해 배포 충격

입력 1999-07-09 15:20:00

며칠전 퇴근길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 두명이 도로변과 공용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명함같은 광고지를 유리에 끼워 넣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다.학생들을 불러 명함 한장을 받아서 보니 놀랍게도 반나의 여자 그림을 통해 출장 마사지를 한다는 광고였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와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성의 상품화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치유할 수 없는 한계의 극치를 드러내고 있는 요즘 이제 고등학교 아르바이트생을 통해서 매춘을 알선하는 현장에서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을 느꼈다. 건전한 마사지는 심신을 단련시키고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하니 관청의 정식 허가를 받아서 운영하면 될텐데 말이다.

얼마전 텔레비전에서는 10대들을 유인하여 무허가의 변태 불법적인 영업을 한다고 방송된바가 있고보면 대부분 그런 종류의 업소는 무허가로 운영하면서 사회의 건전한 문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하겠다.

김해철(대구시 달서구 상인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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