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완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라". 8일 황산피습 사건의 피해자 김태완(6)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천리안과 하이텔 등 컴퓨터 통신에는 태완군의 명복을 빌거나 범인을 반드시 잡도록 경찰을 독려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천리안ID hjkim223은 "먼저 천사가 된 많은 친구들과 같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라"고 말했고, 천리안ID bluebard는 "다시 태어나면 좋은 세상에서 살아라"며 숨진 태완군의 명복을 빌었다.
하이텔에서 이동연씨는 "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사람으로 부모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조의금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범인을 원망하거나 경찰에 범인검거를 촉구하면서 반드시 중형에 처할 것을 강조하는 글들도 잇따랐다.
천리안ID 솔뫼는 "범인을 꼭 붙잡아 살인 또는 살인미수 이상에 해당하는 형벌을 줘야한다"고 주장했고 천리안ID lincospe는 "태완이의 죽음은 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한다. 어린이를 상대로한 모든 범죄는 법정 최고형에 처하고 공소시효를 무기한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천리안ID mass1580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다"고 주장했으며 하이텔의 한 네티즌은 "범인을 잡으면 자신이 저지른 범행의 대가로 황산을 덮어 씌우자"고 격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달 11일 컴퓨터 통신에서 태완군 사건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던 태완군의 외삼촌 박재성(38)씨는 8일 "다시는 어린이들에게 이런 잔인한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그동안 편지나 전화, 성금을 보내며 태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태완이의 이별을 알립니다"라는 감사의 글을 통신에 띄웠다.
한편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 PC통신에는 김군이 숨진 이후부터 9일 오전까지 100건 이상의 글이 게재되었으며 접속 건수도 1만건을 넘어서는 등 사회적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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