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에서 한석규와 호흡을 맞추면서 인간적인 첩보원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송강호가 새영화 '반칙왕'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송씨는 이 영화에서 낮에는 소심한 성격에 늘 상사에게 핀잔을 듣는 은행원이지만 밤에는 잔인한 프로레슬러로 돌변하는 남자 역할을 맡아 '두 얼굴의 사나이'를 연기하게 된다.
'넘버 3'의 불사파 두목, '조용한 가족'의 엉뚱한 아들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송씨가 주연 배우로 발탁되기는 처음이다.
'반칙왕'은 '정사'를 기획했던 전형적인 충무로 여성 프로듀서 출신 오정완씨가 설립한 영화사 봄의 창립 작품으로 '조용한 가족'의 김지운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고 연출도 할 예정이다.
오는 8월말 촬영에 들어가 올해 말이나 내년초께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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