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대구지역 고교 내년 신입생 준다

입력 1999-07-08 00:00:00

내년도 대구지역 고교 신입생 숫자가 크게 줄면서 학급당 인원수가 올해보다 2, 3명 적은 42~43명으로 줄어들고 학급수도 대폭 감소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 교육청과 각 고교는 학급감축 계획 및 학생수 감소에 따른 교사 수급책 마련, 여유시설 활용방안 모색 등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지난해에 비해 5천700여명이나 적어 내년도 고교 학급수 및 학급당 인원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 시교육청은 올해 신입생 경우 학급당 인원이 남고 44명, 여고 45명으로 배정됐으나 내년에는 42~43명선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급수도 현재 2천663학급보다 100학급 이상 줄여 2천500학급선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재래 학교운영지원과장은 "재정, 인력운용 등을 고려해 연차적으로 학급 및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2003년까지 학급당 40명 미만으로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시교육청은 최근 이같은 방침을 각 고교에 전달하고 학교별 학급감축 계획안을 마련,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학급감축은 현재 40학급 안팎의 대형 고교를 위주로 추진하되 학군별 학생 수, 통학편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는 것. ㅇ여고 등 40학급이 넘는 일부 고교는 이미 2, 3학급 감축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또 교사를 비롯한 각 학교의 인력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학급감축에 따라 인력과잉이 예상되는 사립고 교사 공립 특채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내 공립고교의 경우 정년단축 및 명예퇴직으로 정규교사가 다소 부족한 형편인데다 지난 3일 발표된 공립중등교사 추가임용시험 합격자가 141명으로 당초 계획인 170명에 못 미쳤다.

반면 사립고는 이미 지난해 과목별로 인력과잉이 발생해 지난 3월 20여명을 공립고로 전출시켰으며 학급감축으로 인력과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내년초 대대적인 공립고 교사 특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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