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여성 경제인들 목소리 높인다

입력 1999-07-07 14:06:00

'창의력을 갖고 부단하게 노력하여 한국경제를 한단계 새롭게 도약시킬 주역이 되자'고 선언하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가 7일 낮12시 대구 파크호텔에서 6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됐다.

이 회는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여성기업지원법 제13조에 의해 특별법인으로 설립된 경제단체로 국내 92만 여성경제인들의 구심점 노릇을 하게 된다.

대구·경북지회 손희정 지회장(유신섬유 대표이사·사진)은 "6월부터 시행된 여성기업인지원법에 소상공인 여성창업자에 대한 우대지원, 구조개선 자금 등 정책자금 지원, 연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등이 포함되면서 임의단체인 대구여성경영자회에서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특별법인으로 환골탈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여성기업인지원법에 따르면 똑같은 업체라도 여성이면 가산점을 받게 돼 입찰에서 유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조달청에서 발주한 전기공사의 경우 여성전기업자가 응찰하면 가산점을 받게 돼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는 것.

"최근 여성 경제인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구조가 여성친화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손지회장은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아 국제적인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대응하고 중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하여 회원을 확장하고 회원상호간 우의를 다지며 어려운 회원업체를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회는 동서화합과 이업종 교류를 통한 화해와 생산적 만남의 장 구축, 효율적인 정보망 확보, 남북 경제인 교류사업 등과 정부에서 위탁하는 여성창업 강좌, 경영연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여성기업 디렉토리 발간 등의 사업을 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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