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재무구조 개선 수익성은 되레 악화

입력 1999-07-07 00:00:00

지난해 30대 그룹의 재무구조는 개선됐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30대 주채무계열(은행여신 2천500억원 이상인 계열)의 98년중 재무상황 분석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이들의 총자산규모는 435조4천억원으로 전년말보다 7.0% 증가했다.

총부채는 342조6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 증가에 그쳤으나 자기자본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저조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확충, 92조8천억원에 달해 37.5%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5대 계열의 경우는 자기자본이 73조5천억원으로 97년말보다 56.3%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98년말 현재 30대 주채무계열의 부채비율은 자산재평가적립금을 포함해 369.1%로 전년말의 502.9%보다 133.8%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자산재평가적립금을 제외할 경우 부채비율은 475%에 달해 전년말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구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출액은 종 412조9천억원으로 97년보다 5.0%가 증가했으나 금융비용이 32조7천억원으로 69.1% 급증함에 따라 당기순손실이 12조2천억원으로 전년의 1조9천억원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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