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대구지점 조병탁 차장

입력 1999-07-07 00:00:00

신한증권 대구지점 조병탁(40)차장. 증권계가 아니라 아마 바둑계에서 이름 석자를 먼저 알렸다. 아마 7단. 바둑과 주식, 비슷한 점이 무얼까. 승부사 기질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그래서 주취급업무도 고위험 고수익 투자인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현물거래의 '고수'들도 3개월을 못버틴다.

때문에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길을 걸을 때도 움푹 패인 곳은 딛지않는다. 오후장을 마치면 등산이나 단전호흡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술도 삼간다. 귀가후엔 인터넷에 접속, 국내외 증시자료를 챙긴다.

이런 노력덕분에 그에겐 '큰 손'들이 몰린다. 하지만 바둑보다 증권이 더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제일 괴로운 게 시세를 못맞추는 것입니다. 많지는 않으나 손해를 입힌 고객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는 최근 증시상황과 관련 "쉬는 것도 투자"라고 진단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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