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창' 임창용 '방패'

입력 1999-07-05 14:13:00

삼성이 4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신동주의 홈런포와 임창용의 특급마무리로 연속경기를 독식했다.

임창용은 1차전에서 6대4로 쫓기던 8회말 2사후 등판,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지만 6대5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2차전에서도 3대2로 리드한 8회 1사 2루에서 투입돼 무안타로 3대2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하루에 세이브 2개를 올리며 12경기 연속구원에 성공, 30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신동주는 1차전에서 실책 2개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2회 선제 2점홈런을 친데 이어 2차전에서도 5회 동점 2점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3대4로 뒤진 6회 박경완의 3루악송구로 동점을 만든 뒤 7회에도 현대 김경기의 연속악송구로 2점을 보탰고 임창용을 내세워 승부를 마무리.

2차전에서도 삼성은 0대2로 뒤진 5회 신동주의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6회 1사2루에서 이승엽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양팀은 6회 각각 5일 선발예정이던 김진웅과 김수경을 내세워 총력전을 펼쳤으나 현대 김수경은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43승35패2무로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였고 4일 현대전 2연승으로 수원구장 첫 승과 함께 현대전 7승7패를 기록했다.

한편 3일 경기는 삼성 김상진과 현대 정민태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현대가 2대1로 승리했다. 〈李春洙기자〉

◇전적(4일)

〈연속경기 1차전〉

삼성 020101200|6

현대 000310010|5

△삼성투수=정현욱, 김현욱(5회.승), 임창용(8회.세이브)

△현대투수=위재영, 김홍집(6회.패), 조웅천(7회), 김민범(8회), 최영필(9회)

△홈런=신동주(2회2점.삼성)

〈연속경기 2차전〉

삼성 000021000|3

현대 020000000|2

△삼성투수=이상훈(승), 김진웅(6회), 임창용(8회.세이브)

△현대투수=조규제, 김수경(6회.패)

△홈런=신동주(5회2점.삼성)

▲잠실

쌍 방 울 2-5 L G

▲사직

한 화 0-5 롯 데

▲광주

두 산 4-5 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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