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랑머리'의 주인공 이재은(사진 왼쪽)과 김기연이 3일 팬사인회를 위해 대구를 찾았다.
전국적인 흥행 호조가 믿기지 않는 눈치. 이날 대구에서도 2천여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노랑머리'는 두 여성과 한 남성의 성적인 만남을 충격적으로 묘사해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던 영화. 이재은은 "단순한 에로영화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아픈 모습"이라고 영화를 소개. 출연한 계기에 대해서는 "물론 섹스신이 충격적이지만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고, 젊은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담은 영화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기연도 "테크노 카페를 나서면서 고함지르는 장면이 특히 마음에 든다"며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을때 정말 가슴 아팠다"고 했다. 둘은 앞으로 작품만 좋다면 '흔쾌히 몸을 던지겠다'는 자세. "우리영화에서 여배우가 몸을 사리면서 작품이 제 빛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이날 두 여배우와 함께 대구에 온 김유민감독은 "여배우들의 열의가 아니었으면 나오기 어려운 영화였다"며 "대구관객들의 호응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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