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균 영천시장은 선거기간중 불거진 수뢰사건으로 재선의 영광을 만끽하기 보다는 곤혹스런 한해를 보냈고 또 이같은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대구고법서 징역2년6개월에 집행유예3년의 유죄판결을 받고 현재 대법원에 상고중이기 때문이다. 언제라도 대법서 실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물러나야 할 형편이다.
물론 정시장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재판을 의식않고 부여된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절제된 발언만 할 뿐이다.
그는 "지난해 사상 처음 도민체전을 유치해서 지역발전을 10년은 앞당겨 놓았다"며 도민체전 유치를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꼽았다. 덧붙여 현재 진행중인 각종 도로 사업이 2002년에 모두 완공되면 영천은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영천관내는 영천-경주간 국도 4호선 확포장, 영천-포항간 국도 28호선 우회도로 개설, 영천시내 우회도로 개설공사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지난 1년사이 특별히 시작된 개발사업은 없는 상태.
영천시는 지난 3월 심한 인사진통을 겪었다. 시의회 등과의 갈등이 빚어지고 논공행상이라는 구설수가 비등했다.
정시장은 "일 잘하는 사람이 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누구의 압력도 안받고 소신인사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역발전이 정체상태고 구심점과 미래비전이 없다는 여론이 상당하지만 정시장은 영천은 살기좋은 고장이라고 말했다.
정시장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재판의 그늘은 숨길수 없고 그런 시장의 입장이 영천시정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영천·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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