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지수부담…일시적 조정 예상

입력 1999-07-05 00:00:00

지난주 증시는 대세 상승추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930에 안착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주식이외 대체 투자수단을 찾지못한 시중자금의 간접투자상품 유입과 사상최대치를 보인 6월의 무역흑자(130억달러) 등이 지수 1000을 가시권에 두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증시는 지난 5월25일의 지수 700에서 시작된 상승추세가 진행되는 과정으로 급상승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 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 물가안정, 빠른 경기회복세 등 국내 경제지표 펀더멘털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통화정책기조가 긴축에서 중립으로 전환된데다 미·일 등 해외증시의 상승세 등 우호적인 해외요인도 대세상승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주식간접투자 상품에 자금유입이 가속화돼 단기 급상승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키고 있다. 지난 6월에만 7조원의 자금이 유입돼 6월말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신규 유입액이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주 증시는 단기급상승에 따른 지수 부담감, 정부의 지수 상승속도 조절의지, 한전의 자사주 매각 등으로 일시적 조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관 및 외국인들이 빅5중심에서 중저가 대형주 및 실적호전 개별주로 매수대상을 넓히고 있어 시장주도주가 이들 종목으로 이전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전략은 기관 및 외국인의 매매동향, 해외증시 동향, 정부의 증시정책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관과 외국인 선호종목, 실적호전주, 인터넷 관련주 등 테마별·업종별 시장패턴에 따른 적극적이고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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