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중 창업한 대구지역 신설법인들은 자금조달과 복잡한 행정절차를 법인설립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신설법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법인설립 과정상의 애로사항을 자금조달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33%) 다음으로 복잡한 행정절차(26%), 성공가능성에 대한 불안감(17%)을 들었다.
설립후에는 운영자금 조달(32%), 과당.덤핑경쟁(28%), 판매망 구축(28%) 순으로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응답업체중 44%가 전액 자기자금으로 창업했고 56%는 자기자금과 외부자금 차입으로 자본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은 금융기관 차입(38%)보다는 친지.거래처(62%) 등으로부터의 차입이 많았으며 응답업체의 63%가 금융기관 대출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시설과 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도 12%에 불과했다.
응답업체들은 설문을 통해 금융기관 차입여건 개선과 정부부처의 행정절차 간소화, 창업지원기관의 전문성 제고를 바랐다.
한국은행 대구지점 관계자는 "지역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전됐다고 하나 창업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있다"며 "행정규제도 더욱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