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포럼 제1차 국제회의가 오는 13,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이는 지난해 11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아시아 민주주의 시장경제 공동프로그램' 추진작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당시 한국이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공통인식에 따라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기구로 한국의 세종연구소와 미국의 민주주의재단(NED)간 '민주주의포럼'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 및 강화를 도모할 국제회의, 워크숍, 연수 등 일련의 공동프로그램을 준비, 그 구체적인 첫 프로그램으로 이 회의를 열게 됐다.
회의에선 '21세기 아시아 민주주의를 위한 도전'이라는 주제하에 선거제도 및시민사회 등 민주주의의 기본조건들이 아시아 각국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아시아국가들의 당면 경제위기가 장래 민주주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논의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장래 △선거와 의회 △민.군관계 △시민단체의 역할 등 4가지 소주제별 토론을 통해 '민주주의포럼'이 지향해 나갈 각종 활동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호주 등의 민주주의 이론가와 활동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