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공중에서 자란다"

입력 1999-07-03 00:00:00

수박을 지주와 유인망을 이용 공중에서 기르는 "수박고밀도 지주재배 기술"이 개발돼 화제.

거창농업기술센터는 3일 "평면재배 하는 수박은 병충해 발생과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공중에서 기르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밭에 1.5~2m 높이의 지주를 설치하고 유인망을 친뒤 수박경엽만 지주로 유인해 열매는 유인망에서 맺도록 한다는것.

시험결과 일반재배에 비해 광합성 작용에 유리하고 통풍성이 뛰어나 생리장애 발생이 적고 역병 등 병해발생도 거의 없어 품질이 향상되고 상품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것.

열매수는 평당 2개로 일반재배 3개에 비해 적지만 재식밀도가 2개(2m×40cm)로 1개 많아 생산량 증가효과도 보였다고 밝혔다.

거창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박고밀도 지주재배기술은 땅위에서 기를때 생기는 병해충 등의 단점을 보완해 생산량을 늘일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창·曺淇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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