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대도시 상가와 농촌지역 주택가, 공사현장 등 곳곳에서 각종 도둑들이 활개를 쳐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있다.
[포항] 2일 새벽 2시쯤 포항시 북구 죽도2동 한국노총복지회관 출입구 창문을 부수고 도둑이 들어 김모(33)씨가 운영하는 1층 금은방 진열대에 있던 금반지 등 150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이곳에는 하루 전날인 1일 새벽4시쯤에도 도둑이 들어 진열대에 있던 500만원어치 귀금속과 2층 볼링장의 컬러 TV와 식당 금고에 있던 현금 1만5천원이 털렸다.
매장 업주들은 " 이곳에는 경비안전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는데도 도둑을 맞았고 더구나 경찰조차 도난 사실을 숨기는데 급급하다"며 심적피해까지 입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林省男기자〉
[예천]여름철 문단속이 허술한 틈을 타 농촌지역 주택·상가 등에 좀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다.
예천읍 백전리 김모(58)씨 등 주민들에 따르면 여름철에 접어 들면서 주택·상가 등에는 주민들이 잠시 집을 비운 틈을 이용, 청소년들의 행위로 추정되는 좀도둑이 창문을 부수거나 열고 들어와 금품을 훔쳐 가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예천읍 노상리 권모(38)씨는 지난달 27일 낮에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방안에 있던 패물 현금 등 300여만원을 도난 당했고 같은 날 이웃집에도 도난을 당하는 등 여름철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불안해 하고있다.
특히 일손이 부족한 농사철에는 농촌 대부분이 집을 비우는 사례가 많은데 도둑들이 개·염소 등 가축까지 마구 훔쳐가 불안해 집을 비우고 농사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농민들은 울상을 짓고있다.
〈權光男기자〉
[상주]각종 건설 장비가 초현대화 돼 고가품이 늘어나면서 근래들어 공사현장털이 도둑이 크게 늘어나고있다.
상주지역에는 올들어 구미~여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 사벌 등 공사현장과 수해복구 공사장 등에서 광파기 등 7, 8건의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광파기의 경우 1대당 가격이 1천500여만원으로 절도범들은 서울 등 중고품시장에 고유 번호만 지우고 처분하는 것으로 공공연히 알려졌으나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이라며 불평했다.
특히 지난달 말에 상주시 남장동에서는 8평 규모 공사현장용 컨테이너 사무실 2개동이 밤사이 통째로 도난당해 사무실내 각종 공구를 포함해 700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이때문에 각급 공사현장은 야간에 자체적으로 경비를 강화하는등 대책을 새우고있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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