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납치 억대 요구 30대 긴급 체포

입력 1999-07-02 15:08:00

집에서 잠자고 있던 초등생을 납치, 억대의 몸값을 요구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조치원경찰서는 1일 초등생을 납치, 30여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로 진창식(33.농업.경북 영주시 풍기읍 서부2리 160의 30)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진씨에게 납치됐던 오모(9.P초등 2년.충남 연기군 금남면)군도 겁에 질린 모습일 뿐 별다른 외상 없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3시 40분께 연기군 금남면 오모(39)씨의 P카페 뒷문을 통해 내실에 침입, 작은 방에서 혼자 자고 있던 오씨의 아들을 자신의 경북 7러 3350호 화물차에 태워 경북 영주시 휴천동 T여관으로 데리고 갔다.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전화 발신지를 추적, 진씨가 전화를 건 곳이 경북 영주시 휴천동 APT호텔 인근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데다 1일 오전 8시께 진씨가 자리를 비운사이 오군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여관에 있다고 알려와 인근 여관을 탐문수사한 끝에 T여관 종업원 김모(41.여)씨를 통해 진씨의 화물차 차량번호를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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