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재단 이사진 전격 교체

입력 1999-07-02 15:20:00

교육부는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김기동(69) 이사장 직무대행등 7명의 이사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고, 새 이사진을 전격 임명했다.

이번에 임명된 새 이사진은 최재호 변호사(65.경북고.서울대 졸.대법관 역임), 이보영 변호사(59.고대 법대), 이의근 경북도지사(60), 김상근 영남대 총장(62), 김학수 영남이공대학장, 김하준 교원공제회 이사장, 김연철 대구시교육감 등으로 김총장 외에는 모두 바뀌었다.

그러나 이번 이사진 선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이사장을 비롯 일부 이사들이 영남대 출신이 아닌데다 학교 현안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인사들로 구성, 발전적 재단운영이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다.

영남대 관계자는 "구재단이나 대학과는 전혀 논의조차 없이 학교업무나 전문 교육지식이 부족한 사람들로 이사진이 구성된 것으로 본다"며 "이사진 개편에 따른 정치권의 개입설 등도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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