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선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82년 설정된 조업자제선이 북쪽으로 5~10마일 정도 북상 조정되고 러시아 어장에 출어하는 선박들이 이 조정된 조업자제선을 월선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5일부터 현재 동해 대화퇴 조업자제선을 북한과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선까지 약 5~10마일정도 북상 조정하는 한편 조만간 러시아 어장에 출어하는 구룡포 채낚기 어선들이 이 조업자제선을 월선해 출어 할 수 있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이 조업자제선 확대에 따라 대화퇴어장은 현재보다 총 4천200㎢가 확대돼 오징어 성어기인 8, 9월 사이에만 약 1천600t(약30억원)의 오징어를 추가 어획할 수 있어 동해안 어민들의 생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와 함께 기상특보시 해양경찰서장 등이 판단해 출어여부를 허용할 수 있는 조업범위를 연안 3마일까지로 확대하기로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업자제선 월선 허용에 따라 오는 7일 러시아 어장 출어식을 가질 구룡포 지역 36척의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은 러시아측의 입어허가만 남겨 놓고 있다.
〈포항·林省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