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화재참사를 계기로 청소년 수련원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자체적으로 실시되고있으나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97년 준공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구룡포 청소년 수련마을은 준공 1년도 지나지 않아 건물 벽면 곳곳이 갈라져 붕괴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포항시가 지난 해 균열현상을 보인 1, 2층 방의 벽과 천장은 물론 복도 계단등에 대한 긴급 보수공사를 벌였으나 벽면균열등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또 포항시가 운영중인 기북면 오덕1동 덕동수련장의 경우 폐교건물 2층을 보수, 조립식 건물로 만들어 화재취약시설이며 북구 죽장면 하옥리 포항학생야영장 역시 숙박시설이 바닥을 나무로 깐 천막으로 화재위험을 안고있다.
연간 3만여명의 초중고생이 찾는 안동학생야영장은 야영막사 12개동중 6개동은 경량 철골조에 천막과 직물 보온덮개로 벽면과 지붕을 만들어 전기누전등에 의한 화재에 매우 취약한 형편이나 막사주변 소화전은 물로 이동식 소화기조차 갖추지 못하고있다. 게다가 지난 해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으로 상근관리자는 지도교사와 기능직 직원등 2명뿐으로 야영학생 안전지도가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영덕학생야영장 관리소도 30일 소화기에 이산화탄소를 새로 주입하는등 전기와 소방시설 점검에 나섰다.
한편 청소년수련원들은 최근 급식사고와 화재참사로 일선학교들의 야영계획취소가 잇따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30일 도내 20개 야영장등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해 자체적인 안전시설 점검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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